8. Vite의 Dev Server 동작 방식 -1

ES 모듈을 활용한 빠른 빌드

Vite의 핵심 철학 중 하나는 **ES 모듈(ESM)**을 최대한 활용하여 번들링 없이도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존 번들러는 프로젝트 전체를 하나의 큰 파일로 묶어 전달하기 때문에,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초기 로드 시간과 빌드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Vite는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네이티브 ES 모듈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빠른 개발 서버와 효율적인 빌드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 섹션에서는 ES 모듈을 활용한 Vite의 빠른 빌드 방식에 대해 심층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ES 모듈의 개요

ES 모듈은 ECMAScript 표준에서 도입된 모듈 시스템으로, 브라우저에서 네이티브로 지원됩니다. 이는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모듈 단위로 분리하고, 명시적으로 의존성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 utils.js
export function add(a, b) {
  return a + b;
}

// main.js
import { add } from './utils.js';

console.log(add(2, 3)); // 5

위의 코드에서 utils.js 파일에서 add 함수를 내보내고, main.js에서 이를 가져와 사용하는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ES 모듈은 파일별로 독립적인 스코프를 가지며, 각각의 모듈은 필요한 경우에만 로드됩니다. Vite는 이러한 모듈화 시스템을 이용하여 브라우저에서 직접 모듈을 로드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번들링 없는 개발 환경

전통적인 번들러(예: Webpack, Parcel 등)는 개발 환경에서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파일로 묶어서 브라우저에 전달합니다. 이 과정은 파일을 처리하고 묶는 데 시간이 걸리며, 특히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빌드 시간이 길어집니다. 또한, 코드가 변경될 때마다 전체 프로젝트를 다시 번들링해야 하므로 개발자가 느끼는 피드백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Vite는 이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Vite는 브라우저가 직접 ES 모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번들링을 생략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파일을 직접 브라우저에 로드하므로, 빌드 시간이 거의 없이 매우 빠르게 개발 서버가 실행됩니다.

<script type="module" src="/src/main.js"></script>

위의 예에서 Vite는 main.js 파일을 모듈로 직접 로드하고, 그 안에서 불러오는 다른 모듈들도 필요할 때만 로드하게 됩니다. 이는 개발자가 코드를 수정할 때마다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번들링할 필요 없이, 변경된 모듈만 다시 로드하는 방식으로 빠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3. 네이티브 모듈 프리로드

Vite는 브라우저가 모듈을 로드하는 방식을 최적화하여, 초기 로드 성능을 극대화합니다. 브라우저는 ES 모듈을 처리할 때 병렬 로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Vite는 이를 활용하여 브라우저가 필요한 모듈들을 미리 예측하고, 먼저 로드할 수 있도록 모듈 경로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모듈만 빠르게 로드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즉시 동작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메인 스크립트에서 다른 모듈을 불러올 때, Vite는 이 의존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브라우저가 미리 로드할 수 있도록 처리합니다.

// src/main.js
import { initApp } from './app.js';
initApp();

이러한 모듈 의존성 분석과 미리 로드 기능은 브라우저의 네이티브 기능과 결합하여 개발 서버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4. 프로덕션 빌드에서의 번들링 최적화

개발 중에는 번들링 없이 ES 모듈을 직접 사용하는 Vite지만, 프로덕션 빌드 단계에서는 다시 번들링을 적용하여 최적화된 파일을 생성합니다. 이는 ES 모듈을 기반으로 한 파일 시스템이 개발 중에는 빠르고 유연하지만, 프로덕션에서는 너무 많은 네트워크 요청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Vite는 프로덕션 빌드를 할 때 Rollup을 사용하여 모듈들을 최적화된 번들로 묶습니다. Rollup은 모듈 간의 의존성을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최종적으로 **중복된 코드 제거(Tree Shaking)**와 같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합니다.

# 빌드 명령어
vite build

위 명령어를 통해 프로덕션 환경에 맞게 빌드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각 모듈은 필요에 따라 동적 분할되고,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배포됩니다.

5. 코드 예시: 빠른 HMR (Hot Module Replacement)

Vite의 ES 모듈 시스템은 빠른 HMR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변경된 모듈만을 다시 로드하기 때문에 HMR 성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코드에서 특정 컴포넌트를 수정했을 때 Vite는 해당 컴포넌트만 다시 로드합니다.

// src/components/HelloWorld.js
export function HelloWorld() {
  console.log('Hello, World!');
}

만약 HelloWorld 함수의 내용을 수정하면, Vite는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빌드하지 않고, 변경된 모듈만 브라우저에 다시 로드합니다. 이는 개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며, 개발자가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 수정된 HelloWorld.js
export function HelloWorld() {
  console.log('Hello, Vite!');
}

결과적으로 Vite는 ES 모듈 시스템을 활용하여 개발 서버에서 번들링 없이 빠르게 동작하며, 프로덕션 빌드에서도 모듈을 최적화하여 높은 성능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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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Vite의 ES 모듈 기반 접근 방식은 기존 번들러와 비교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번들링 시간과 개발 피드백 속도를 크게 개선하여, 개발자가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